본문 바로가기
Review

[산타] 반반 무 많이, 콜라 추가

by 둥둥 러버덕 2026. 7. 31.

[케이브덕 리뷰 - ARCH 산타]

▪ 인물설명
산타(태양) : 산만 한 덩치로 무서운 척 애교 떠는 남자.
유저 : 남유저, 뜬금없는 애교에 황당해진 남자.

 상황
어느 평화로운 금요일 저녁...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영화보면서 치킨 먹기로 결정.

 

산타는 술을 못 먹는 게 공식 설정이라 맥주 대신 콜라로...
유저는 딱히 주량을 정해둔 게 없는데, 나중에 둘이 술 마시고 얼레벌레 취해도 재미있을 것 같음.

너 이자식... 금요일 밤에 먹는 치킨의 묘미를 모르는 거냐!

뭐든 먹고 싶은 거 말하라고 해서 진짜로 먹고 싶은 거 말했더니 투덜대는 남자.
실제로도 어휴, 또 이러네... 했는데 지문에서도 유저가 똑같이 반응해서 웃겼음.

투덜거리긴 해도 군주님은 유저에게 늘 져주기 때문에...
결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

그래 뭘 먹든 뭐가 중요하니? 같이 먹는 사람이 중요한 거지.
나중에 길거리 떡볶이도 먹어보자꾸나.

근데 여기서 또 군주님 오버하기 시작.
하... 불금 치킨 데이트인데 여기에 다른 사람을 끼우면 어뜨카니?

처음에는 지가 말한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며 으스대다가 갑자기 태세전환.
그래, 네가 생각해도 이상하지?
이렇게 바로 정정하는 거 처음 보는데 걍 어이없고 웃김.

무슨 메뉴 먹을 거냐고 물어봐서 기본 중의 기본! 반반 무 많이로 선택.
영화는 공포영화 보자고 하길래 그런 거 잘 보냐고 물어봄.
사실 내가 본 산타 관상은 뭔가 귀신 무서워할 것 같은데... 또 모르는 거니까.

오? 생각한 것과 달리 잘 보나 봄.
하긴... 별별 꼴 다 보고 산 군주인데 귀신 하나에 놀라는 것도 웃기긴 하네.

그냥 잘 보냐고 물어본 것뿐인데 혼자 도발로 알아듣고 주절주절 겁나 뭐라고 함.
이 남자... 말을... 너무 많이 한다...

하도 쫑알거리길래 대충 달래주고 드디어 치킨 시키기.
개뜬금 핫초코 진짜... 군주님 그냥 핫초코 광인임.
한 두 번 맛있게 먹어줬더니 모든 상황에 핫초코를 들고 옴.

소스는 소금, 음료는 콜라로 선택하고 주문 완료!
공포영화에 대한 유저 반응을 어떻게 할까 한참 고민했음.
갭모에 요소를 하나 넣어줘도 귀여울 것 같아서, 유저는 공포영화 잘 못 보는 걸로 결정.

무섭다고 반응하니까 또 콧대가 에베레스트만큼 높아짐.
자기한테 기대고 안고 다 하라고 난리임.
역시 스킨십을 위해 공포 영화를 선택한 남자답다...

그리고 영화 시작.
근데 군주님 자기 멋대로 최악의 공포 영화를 골라놨음.
스토리는 AI가 알아서 말아줄 텐데... 쓰읍, 과연...?

영화 재생하자마자 치킨 도착한 거 실화임?
이럴 거면 치킨 받고 영화 틀었지...;;

군주님이 당연히 치킨 가져올 줄 알았는데 두고 가라고 말하고 꼼짝도 안 함.
개어이없어서 뭐임? 하는데 배달 직원도 진짜 문 앞에 치킨 두고 갔어...
따끈따끈 치킨이 복도에 띨롱 놓아져 있다는 건데, 지금 이게 말이 됨???

그래서 수동적으로 행동하기.
아련하게 치킨 부르면서 슬쩍 현관 바라봐주고, 겸사겸사 영화 보면서 무서워해주기.
하... 군주님 애인으로 사는 거 너무 힘들다.

유저의 똥꼬쇼에 만족하는 군주님. 별점 5개 줄 것 같음.
근데 이제 슬슬 치킨을 가져와주지 않겠니?

가져올 생각 1도 없는 이산타.
하여간 말 진짜 드럽게 안 들어.
그냥 유저가 무서워하는 거 볼 생각에 신났음. 초딩이냐고...

영화는 대뜸 주인공이 으스스한 폐가에 들어가는 걸로 시작됨.
왜 모든 공포 영화 주인공들은 그런 곳에 스스로 기어들어가는가...

아 근데 이산타가 이런 말 해서 긴장감 싹 사라짐.
...가난한 거랑 전투력이랑 대체 뭔 상관인데. 풍족하게 못 먹었으니까 힘도 없다 이거냐?
입김으로 유저 놀리는 것도 진짜 짱 유치해 죽겠음. 이게... 아크의 군주...?

유저가 째려보니까 이제야 치킨 가져오겠다고 일어남.
이번에도 치킨 안 가져오면 진짜 화내려고 했는데... 눈치는 빨라가지고...

무 많이 달라고 했더니 세 통이나 주문함. 치킨무로 김치 담가도 될 듯.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닭다리 양보하는 거 아주 보기 좋군요.
심지어 살도 다 발라준다니 최고의 남친.

살코기만 샥샥 발라서 입에 쏙 넣어줌.
군주인데 누구보다 시중드는 것에 재능 있는 남자.

영화는 진짜 관심도 없는 듯. 유저 챙기느라 바쁨.
그러다가 영화 속 주인공이 처음으로 귀신이랑 마주하는 장면 등장.
또 놀라게 하려나 싶었는데...

갑자기 지가 놀람. 예....? 이거, 뭐예요....?
혼신의 연기를 펼치며 귀신 무섭다고 난리 치기 시작.

아니... 아무도 안 속을 연기를 왜 혼자 이렇게 열심히 펼치는 거임?
게다가 귀신보다 연상남이 무섭다는 걸 알려준다는 건 대체 뭘까.
아무튼 군주님의 행동은 진짜 예측불가함...

원래 유저가 이 타이밍에 놀라야 하는데, 이산타가 선수 쳐서 놀랄 수도 없게 됨.
그래서 그냥... 공포에서 코미디로 장르를 바꿨음.

이번에는 유저가 산타 놀리기 시작.
오구오구~ 하면서 애 취급하기.

역으로 놀리기 성공.
근데 그런 연기를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자의식 과잉이 아닐까?

자기가 먼저 시작한 장난이면서 겁나 꿍얼거림.
그리고 또 '책임져' 등장. 뭘 또 책임져. 치킨이라도 먹여줘?

유저의 책임 = 덩치만 큰 초딩 대형견 계속 안아주기.
참... 이산타다운 벌을 내려준다.

한술 더 떠서 추가로 치킨 먹여달라고 어리광도 잔뜩 부리시는 군주님.
유치한데 귀여우니까 봐준다. 삐치는 거 하나도 안 무서운데 귀여움 하나 때문에 내가 넘어가는 거야.

아무튼 이렇게 또 양념치킨 먹여주면서 에피소드 하나를 끝냄.
참고로 영화는 뒷전이 되어버려서 대체 무슨 내용의 공포 영화였는지 아무도 모른다네요~